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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북리뷰] 001. 커리어에 성장이 필요할 때: 일의 격, 신수정

by 라라(lala)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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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격>, 신수정 저


최근 일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10년간 일을 꾸준히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길을 잃고 방황을 하게 된 느낌이랄까. 일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해야할 때라고 생각하고 이 책을 꺼내들었다.

책 소개 & 저자
 
일의 격
 


KT 신수정 부사장님의 페이스북 글들을 엮어 만든 <일의 격>.
제목부터 느낄 수 있듯 일과 삶에 대해 쓴 글이라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공감이 갈 수 밖에 없는 글들이다. 성장, 성공, 성숙이라는 세 가지 핵심 주제로 책을 구성하였다. 예전부터 페이스북에서 팔로잉하며 봤었는데 이젠 책으로 만들어져서 필요할 때마다 꺼내 읽을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다. 산 지는 좀 됐지만 부끄럽게도 제대로 읽어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뭐 어때! 내가 필요할 때 읽는 게 책이지.

저자인 신수정 부사장님은 현재 KT의 Enterpise 부문장을 맡고 있으며, 글로벌기업/창업/벤처/중견기업/삼성/SK 등의 기업에서 일과 리더십 경영 역량을 쌓아왔다고 한다. 그의 글을 보면 삶과 일뿐 아니라 경영과 리더십에 관해 솔직하게 자기의 경험에 빗대어서 이야기를 하고, 누군가를 가르치려는 의도가 아니라 정말 담담하게 본인의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그래서 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다.

10년차 직장인은 <성장>이 하고 싶어서.

일에 대한 고민이 생긴 이유는 다름 아닌 방향성이다. 최근 갑자기 생긴 직무 변환이 있었는데, 이 일이 나에게 맞는 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면 전에 하던 일이 내게 더 맞는 일인가? 분명 즐겁게 일하기는 했지만, 지금도 그 일을 계속 하는 게 맞는가 하는 것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이 필요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 얘기를 하며 조언을 들었는데 제일 많이 들었던 질문은 어떤 일을 하고 싶어요?였다. 지금 직무를 하는 게 맞을지, 이전 직무가 더 맞을지 고민하던 것이었는데 사람들은 이상하게 “어떤 일을 하고 싶냐“고 물었다. 내가 놓치고 있었던 게 바로 이거였나 보다. 내가 하고 싶은 게 명확하지 않으니까 길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주니어때는 당연히 일에 대해 아직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해서 성장을 원했는데, 10년차로 접어들면서 일에 대한 감도가 무뎌지다보니 현실에만 안주하려 하고 나와 ‘일’이라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을 안한 탓이다. 어쩌면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성장과 도전이라는 키워드일지도.
그런 나에게 있어 <일의 격>은 내가 ‘일’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좋은 질문들을 던져준 책이다. 특히나 <성장>에 대한 부분은 나에게 많은 자극을 주었는데, 그 부분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보통 사람들의 성공 비결
S = rQ
성공(S)은 아이디어 가치(r) X 많은 시도, 집요함(Q)이다.


<일의 격> 가장 첫 번째로 나오는 글이다.
‘성공’은 ‘아이디어의 가치’에 ‘많은 시도와 집요함’이 만들어낸 결과인데, r이 낮은 보통의 사람이라 하더라도 Q를 열심히 하다보면 뭔가 얻어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내가 천재가 아닌 보통 사람인 이상, 나의 무기는 꾸준함이 될 수 밖에 없다. 꾸준히 많은 시도를 하고, 안되더라도 집요하게 물고 넘어지는 것. 그러다 얻어걸리면 그것을 꾸준히 해보는 것. 내가 젤 못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못한다고 해서 포기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1만 시간의 절대치 자체가 아니라 ‘횟수’이다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제임스 클리어라는 사람도 동일하게 말한다. 중요한 건 ‘횟수’라고. 짧게라도 여러번 하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꾸준함을 실패하는 이유는 완벽하게 무언가를 하려고 해서다. 완벽하지 않아도, 다양한 시도를 해봐야 내 재능을 발견할 수 있고 이유를 만들어 안하려고 하지말고 ”그냥“ 지금 할 것. 생각이 많아질 수록 오히려 성공과는 거리가 멀어진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다. 중요한 것은 ”일단“ 그냥 해보는 것이고, ”일단“ 꾸준히 해보는 것이다. 꾸준한 것만큼 재능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너무 쉽게 가려고 하지말자.

나의 미션, 내가 이루려는 목표는?
인생은 구체적인 계획대로 돌아가지 않지만 북극성과 목적지는 명확히 정할 필요가 있다.
내가 어떤 미션이 있는가? 내가 이루려는 목표는 무엇인가?를 정해야 한다.

‘나는 왜 태어났는가’ 같은 철학적 질문처럼 느껴지는 이 질문. 요즘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기도 하고 나를 가장 괴롭히기도 하는 질문이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만 해서는 답이 좀처럼 나오질 않는다는 걸 깨닫는다. 그냥 몸으로, 상황으로 부딪혀 봐야 알 수 있다.

으로의 시대는 계획보다 실험이, 지도보다 나침반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특히 커리어의 80%는 예기치 않는 우연으로 결정되는데 호기심, 낙관성, 끈기, 융통성, 위험감수 이 5가지 요소가 작동되어야만 성공의 행운을 부르는 “계획된 우연”을 만날 수 있다. 지금 나는 이 5가지 중 무엇을 가지고 있을까.

호기심, 낙관성, 끈기, 융통성, 위험감수
-> “계획된 우연”을 만드는 5가지 요소


무언가를 궁금해 하는 호기심, 무슨 일이 일어나도 여유를 가지고 바라보는 낙관성, 꾸준히 할 수 있는 끈기, 사고를 유연하게 만드는 융통성, 어떤 일이 있어도 해보겠다며 도전을 하게 만드는 위험감수. 이 5가지 요소를 기억하고 받아들일 것. 그래서 계획된 우연이 찾아왔을 때, 기회를 잡는 자가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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